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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모처럼 '활짝'…가족·연인 손잡고 야외로

최고운

입력 : 2008.07.27 20:30|수정 : 2008.07.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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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주일 넘게 이어진 궂은 날씨에 많이들 답답하셨죠? 비가 그치자마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모처럼 맞은 비 없는 주말 풍경을 최고운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물안개 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10만 평 부지에 캠핑카들이 빼곡히 자리했습니다.

오늘(27일) 개막된 2008 세계 캠핑대회엔 25개국, 천 6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수련, 홍련, 백련.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엔 연꽃이 한창입니다.

조선시대 농학자 강희맹이 중국 사신으로 다녀오면서 씨를 가져와 심은 것들입니다.

연인의 손을, 자녀의 손을 꼭 잡고 연꽃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에서 따스함이 묻어납니다.

집중호우로 물이 불었던 한강은 여전히 황톳빛.

그러나 둔치 수영장에선 꼬마 손님들이 물놀이에 푹 빠져있습니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오늘, 인천 송도는 더욱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북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흥겹기만 합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베이징올림픽 승리 기원행사가 열렸습니다.

화려한 응원과 함께 시민들은 올림픽 대표팀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냅니다.

대부분의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확대 발효돼 대구의 낮 기온이 34.8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오늘,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서울로 올라오는 나들이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일부 구간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찜통 무더위가 계속되다가 목요일쯤 중부지방에 비가 오겠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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