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7일) 남부 대부분 지방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다시 찾아온 더위를 피해 전국 피서지에는 수백만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 위로 파랗고 빨간 파라솔 물결이 펼쳐졌습니다.
바다엔 그야말로 물 반, 사람 반.
본격 휴가철이 시작됐다는 게 실감납니다.
날은 비록 흐렸지만 더위에, 장마에 지친 몸과 마음을 파도에 맡겨봅니다.
[김유림/부산시 다대동 : 처음으로 해수욕장 왔는데 해도 안 뜨고 고생도 안 한거 같아서 재미있게 놀다가는 거 같아요.]
장맛비와 태풍으로 인해 사실상 개점휴업 중이었던 전국의 해수욕장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어린 꼬마들은 물론이고, 엄마 아빠까지 동심으로 돌아가 여름바다를 만끽했습니다.
[김재선/전남 순천시 : 비가 많이 와가지고 좀 걱정 많이 했는데 여기 오니까 비가 안 와서 너무 좋습니다. 해변가에서 너무 기분 좋게 놀다가겠습니다.]
산과 계곡에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도심 유원지와 실내 수영장에도 평소 휴일보다 2,30% 많은 인파가 찾아 더위를 식혔습니다.
[이가은/광주시 문흥동 : 올 여름 정말 언제 더웠냐는 듯이 너무 무섭고요, 또 타고 싶어요.]
부산지역은 해운대 60만 명, 광안리에 35만 명이 몰리는 등 올들어 최대인 130만 명이 찾아 해수욕을 즐겼습니다.
동해안에도 오늘 하루 30만 명이 바닷바람을 쐬거나 물놀이를 하는 등 장마가 잠시 물러간 휴일, 시민들은 피서로 들뜬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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