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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고시원 화재 용의자·업주 소재 파악 안돼

입력 : 2008.07.27 14:17


용인 고시원 화재 사고를 수사중인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27일 불이 난 T고시텔 1층에 설치된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리고 있으나 아직 특이점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24일 밤 9시부터 화재(25일 오전 1시25분) 직전까지 100여명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T고시텔 관리인과 화면을 대조하며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화재 연관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월 말 바뀐 T고시텔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만한 전 거주자와 현 거주자 120여명과 음식배달원 등 다른 외부인에 대해서도 신원을 파악해 화재 연관성을 계속 조사중이다.

경찰은 화재 당시 T고시텔 거주자 42명중 사망자를 포함해 30명을 상대로 화재 당시 행적을 확인했으나 아직 용의점은 찾지 못했고 나머지 12명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화재 전날인 24일 밤 고시원 방에서 친구 5-6명과 게임을 하고 놀았다는 고시원 거주자들의 진술이 있어 10대 남학생들의 화재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특별한 용의점은 찾지 못했다.

또 8호실 이전 투숙객과 T고시텔 관리인이 싸운 일이 있었다는 투숙객 진술을 확보, 원한관계 등을 조사했지만 1년 전 일로 화재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주소지에 없는 등 연락이 두절된 T고시텔 공동사업주 김모(42)씨의 소재 파악을 위해 통신회사에 협조를 요청, 휴대전화 번호 등이 확인되는대로 소재를 파악해 조사할 계획이다.

T고시텔은 서모(48.여)씨와 다른 김모(42)씨 등 2명이 공동소유주이며, 사업자등록증에는 서씨와 연락이 두절된 김씨 등 2명이 공동사업주로 돼 있다.

경찰은 "화재 당시 T고시텔 후문(비상구)은 내부에서는 아예 잠글 수 없는 형태여서 열려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나 건축법과 소방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2차 정밀감식을 벌이고 사망자 7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용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