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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지치 감옥음식 거부…자신만의 식단 고수

입력 : 2008.07.26 17:04


보스니아 대학살의 장본인 라도반 카라지치가 감옥에서 음식을 거부한 채 자신만의 독특한 식단으로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한 감옥에 수감돼 있는 카라지치(63)는 감옥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거부하고 샘물과 아몬드, 헤이즐넛, 건포도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가족에 따르면 카라지치는 이런 금욕적인 식단을 통해 적어도 120살까지 살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지치의 이런 믿음은 도피생활 중 심취했던 대체의학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카라지치에게 대체의학을 가르친 세르비아 육군 대령 출신의 미나 미닉(78)은 "40년간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지만 카라지치는 그 중 최고의 학생이었다"며 "현재 대체의학 활용 치료 분야에서 그는 최고 의 실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라지치는 2005년 말 또는 2006년 초 쯤 대체의학을 배우기 위해 나를 찾아왔다"며 "당시에도 수염은 덥수룩했고 자신을 미국에서 온 크로아티아인이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13년간 도피 생활을 벌인 카라지치는 드라간 다비치라는 가명을 사용, 대체의학 치료 전문가로 행세하며 건강잡지에 칼럼을 기고하는가 하면 TV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