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기업 민영화 방안이 어제(25일)도 국회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낙하산 인사 논란과 함께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합문제가 쟁점이 됐는데, 정부는 다음달 안에 통합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공기업관련 대책 특위는 어제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로부터 현황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야당 의원들은 공기업 기관장들에 대한 낙하산 인사 문제를 따진 반면, 여당 의원들은 방만한 경영 문제와 함께 공기업 개혁의 필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특히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폐합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야당은 정부가 정치논리에 따라 통폐합을 졸속 추진하면서 두 공사 노조의 눈치를 보고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봉균/민주당 의원 : 인력 줄이는 게 아니다, 인력 줄이지 않으면서 뭘 통폐합을 합니까? 허구라고, 허구.]
여당은 두 공사가 서로 다른 논리로 통폐합에 저항하는 등 혼란을 준다면서 국민적 공감대 확보를 주문했습니다.
[고승덕/한나라당 의원 : 한쪽은 주택가격이 올라서 국민에게 부담을 준다, 한쪽은 내린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과연 어느 기관의 말이 맞는지.]
정부는 다음달 안에 구체적인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폐합 방안을 공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종환/국토해양부 장관 : 8월 중에는 이 안을 발표를 하고, 그 안에 대해서 공청회라든가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서 확정을 하고 추진을 하려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전기와 가스 분야 같은 에너지 관련 공기업은 민영화를 하지 않는 대신 대형화를 통해 개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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