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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선별청약'으로 내 집 마련!

입력 : 2008.07.25 11:37|수정 : 2008.07.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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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분양을 한 경기도 용인의 성복지구.

4천 가구를 분양했지만 당첨자의 70%가 계약을 포기했습니다.

지난 5월 분양된 근처 신봉지구 역시 1,760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계약됐습니다.

경기도 분당 정자동의 고급 주상복합.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세가 3.3제곱미터 당 3천만 원대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거의 분양가를 웃도는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3.3m²당 3,500만 원에 시세 거래가 됐었거든요. 지금은 분양가보다 조금 더 나오는 정도니까.]

과천 재건축단지는 시세보다 2억에서 3억까지 떨어진 급매물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도권 남부지역 부동산시장의 불황은 인근에 시세보다 싼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는데다, 강남권 아파트 하락세와 연계되면서 이들 지역에 아파트값을 견인할만한 호재가 사라지고 있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규정/부동산114 리서치팀장 : 현재 남부권이 상대적으로 수요 대비 물량이 집중적으로 공급되면서 기존 아파트 시장도 침체상황을 겪고 있고, 중·대형 중심으로는 미분양도 상당히 많이 남아있어서 하반기에도 분양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량이 풍성한 만큼 자금여력과 청약가점에 따라 선별 접근한다면 실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올 하반기 경기 남부지역의 분양물량은 총 4만여 가구.

판교와 광교 신도시는 뛰어난 입지 여건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수십 대 1의 높은 청약률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청약가점은 높지 않지만 자금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은 입지가 뛰어난 곳의 미분양 물량이나, 20%정도 싸게 나온 급매물 위주의 중·대형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해보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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