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 늑대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러시아에서 들여온 한국늑대가 대전동물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는데요.
TJB 강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상의 뿌리를 찾아 러시아에서 9천여km를 달려온 한국늑대 일곱 마리가 대전에 도착했습니다.
암수 각각 3마리와 4마리의 생후 3~4개월 된 것들로 국내에서는 유일한 한국늑대입니다.
장시간 이동에도 불구하고 금새 건강한 모습으로 뛰어다닙니다.
외형상 한국늑대는 회색빛의 유럽늑대와 달리 붉은색이 강하고 진돗개와 흡사하며 주둥이가 뾰죽하게 튀어나온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가족단위의 무리생활을 하며 성격이 강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일범/대전동물원 동물관리팀장 박사 : 산악이나 평지에 서식을 하기 때문에 주둥이가 길면서 보통 무리생활하는게 기본 특징으로 되어있습니다.]
한국늑대는 지난 80년 경북 문경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이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며, 서울대공원에 남아있던 한 마리도 지난 96년 죽어 국내에서는 대가 끊겼습니다.
국제적으로도 희귀종인 한국늑대는 동물원측이 석 달 전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볼가강 유역에서 두 가족 7마리를 포획해 국내에 반입했습니다.
한국늑대들은 정밀검역을 거쳐 환경과 기상적응 훈련을 갖게 됩니다.
대전 동물원은 국내최초의 늑대 사파리를 만들어 내년 5월 일반에 한국늑대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