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한국 '뽕', 아프리카에서 꽃 피웠다" 농진청

입력 : 2008.07.24 14:07


아프리카 북부 지중해 연안 국가인 튀니지에 국산 잠업이 뿌리를 내렸다.

2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은 2004년 12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아프리카 튀니지 양잠개발 용역사업을 실시, 2005년부터 국산 뽕나무 품종인 '청일뽕'을 튀니지 서북부 타바르카(Tabarka) 등 2개 지역 20㏊에 재배하고 있다.

뽕나무 재배에 이어 2006년 누에 공동 사육시설인 6개동의 잠실(蠶室)이 신축됐으며 한국 시간으로 이날 누에에서 실을 뽑는 제사(製絲) 공장이 튀니지 농수산부장관과 농진청 김석동 농업과학기술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했다.

연간 10t 가량의 실크 생산이 가능한 이번 제사 공장 준공으로 실크 소비가 많으면서도 자체 생산이 없어 대부분을 수입해왔던 튀니지 실크산업 자급화의 기초가 다져졌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시설 지원과 함께 농진청은 그동안 뽕나무와 누에 사육 전문가 등 14명을 튀니지에 파견, 잠업 관련 기술을 전수했고 올 초에는 튀니지 농수산부 국장과 임업연구소장 등이 포함된 잠업 연수생 6명을 국내로 초청해 양잠기술을 전파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튀니지 양잠기술 전수사업은 뽕나무밭 조성에서 출발, 인력육성을 통해 실을 생산하는 단계까지 종합적인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농업분야 최초의 아프리카 지역개발 성공사례"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으로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 국가와의 농업기술 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