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환율과 물가문제는 오늘(23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도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정부의 고환율정책을 질타했지만,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인위적인 환율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긴급 현안질의 마지막날 여야 의원들의 질의는 환율급등의 원인을 추궁하는데 집중됐습니다.
정부가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환율 급등을 방조했다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강도높게 질타했습니다.
[김성식/한나라당 의원 : 경제정책 잘못이 있었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하실 생각이 없습니까?]
[강운태/무소속 의원 :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도 용기입니다. 지난 과오에 대해서 왜 솔직히 시인을 못하세요?]
강 장관은 인위적인 개입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정부가 성장률을 높이려고 해서 고환율 정책을, 그것만을 위해서 고환율 정책을 썼다든지 또 인위적으로 환율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고유가와 고물가가 가져온 서민들의 고통을 정부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 돼지고기 한 근 600g에 얼마입니까? 알고 계십니까?]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모르겠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 삼겹살 1인분 얼마인지 아십니까?]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 모르겠습니까?]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현재의 경제 위기는 이 대통령 측근들의 권력사유화에서 비롯됐다며 총리의 역할 부재를 지적하다 한 총리와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백원우/민주당 의원:신들을 경질하라고 건의하신 적은 없죠?]
[한승수/국무총리 : 저는 존경하는 백 의원님께서 지칭하시는 분들이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인간은 모두 선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전기와 수도, 가스 등 서민생활에 밀접한 공기업은 물론 의료부문도 민영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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