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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군 초소 '와르르'…해병대 장병 3명 사망

(TBC) 박영훈

입력 : 2008.07.23 17:26|수정 : 2008.07.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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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안가 군 초소가 붕괴돼 경계 근무 중이던 해병대 장병 3명이 숨지는 안타깝고도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더구나 무너진 초소는 사고가 나기 얼마전 안전점검에서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곳은 경북 포항의 해안가 절벽에 위치한 해병대 초소입니다.

오늘(23일) 새벽 0시쯤,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인 초소가 무너져 내린 것을 교대 근무자인 22살 손 모 병장이 발견했습니다.

사고가 난 초소는 면적이 6제곱미터, 높이 2.5미터로 당시 15센티미터 두께의 지붕 상판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상태였습니다.

[이문환/해병대 제 1사단 정훈공보실장 소령 : 같이 상병이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그 통신을 못했다는 것은 급박하게 바로 무너졌기 때문에 연락을 하지 못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사고로 초소 안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해병대 1사단 소속 22살 주환기 상병과 20살 이태희 이병, 그리고 21살 이영호 이병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초소는 지난 1970년대 중반에 지어졌으며, 최근 부대측이 실시한 안전점검에서도 별다른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노후화된 초소가 지붕 위의 모래 주머니와 장비 등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문환/해병대 제 1사단 정훈공보실장 소령 : 이후에 계속적으로 보수를 했지만 사실 해풍이나 소금기 이런것들 때문에 비도 오고 장마도 지고 이런 여러가지 요건 때문에  상당히 많이 부식이되서로 생각되고.]

숨진 주환기 상병은 지난해 1월, 그리고 이태희, 이영호 이병 등 2명은 각각 올 4월과 5월에 입대해 복무를 하다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