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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셨나요? 아이스크림대학, 햄버거대학"

입력 : 2008.07.23 16:27


세계 최대의 아이스크림 기계 제조업체인 이탈리아 카르피자니(Carpigiani)사의 지노 코키(67)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스크림 전도사'다.

그는 23일자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스크림은 단지 하나의 제품이 아닙니다. 아이스크림은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다양한 재료로 각가지 천연식품을 만드는 토대를 제공합니다"라고 말했다.

1990년 그가 합류한 뒤 회사의 연간매출은 무려 4배나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1억5천만유로에 이를 전망이다.

회사 성장의 일등 공신은 다름아닌 사내 훈련기관인 '젤라또(Gelato) 대학'.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도 미국 본사에 '햄버거 대학'을 운영하고 있지만 젤라또 대학은 회사 직원이 아니라 외부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 업체의 훈련기관들과 차별화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젤라또 대학은 아이스크림 업계 종사자나 아이스크림 사업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 제조 비법, 아이스크림 사업 노하우 등을 전수해주고 있다.

카르피자니사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 아이스크림 기계를 홍보, 젤라또 문화 보급은 물론 매출증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대학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 수는 연간 6천여 명에 이른다.

젤라또 대학을 설립한 코키 CEO는 "젤라또 대학 덕분에 젤라또 문화 보급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아이스크림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다.

중국, 멕시코, 인도, 브라질 등에 연구소를 설립, 첨단 아이스크림 제조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신흥경제 국가들의 경제성장 덕분에 "앞으로 몇년간 젤라또 아이스크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엄청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