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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정세균 대표에 '언론장악 저지' 부탁

입력 : 2008.07.23 16:22

정 대표 "부응하겠다"…민주당 25일 KBS앞 규탄대회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3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포털사이트 다음이 운영하는 토론방 '아고라' 등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네티즌들과 만나 30여분간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는 이날 새벽 여의도 KBS 앞에서 집회를 하던 네티즌들이 정청래 전 의원을 통해 면담을 요청해 마련된 것으로, 네티즌 20여명은 오후로 예정된 KBS 이사회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KBS 이사회는 정연주 KBS 사장 해임촉구결의안을 상정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아고라에서 ID '와우커뮤니케이션'으로 활동하는 한 네티즌은 정 대표에게 공영방송 KBS 사수에 동참을 호소하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한 뒤 "민주당이 어떤 행동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다른 분들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티이명박 카페'에서 ID `흡연구역'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 네티즌은 "원로들도 참석하는 집회에 민주당 대표께서 자리하지 못한 것 유감"이라며 "오늘 현장에 나가서 언론장악 행위에 대한 액션을 취해달라"고 부탁했다.

김태은씨는 "KBS 이사회에 당 차원으로 도와줄 수 있는 액션플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듣고 싶다"면서 "장기적으로 거시적인 언론장악 음모에 대해 국회 안에서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정 대표는 "KBS, MBC, 인터넷 매체를 장악하기 위해 범여권의 잘 기획된 시도가 하나하나씩 추진되는 것을 느낀다"면서 "제안한 내용에 대해 최대한 수용하는 노력, 기대에 부응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의원도 "장기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국정조사 등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KBS 앞에서 24일에는 범국민행동 출범식, 25일에는 민주당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