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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참가국들의 외무장관들이 오늘(23일) 처음으로 회담을 엽니다. 한반도 안팎의 정세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회담이어서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한과 미·중·일·러 등 6자 회담 참가국 외교장관들은 오늘 오후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입니다.
비공식회담이긴 하지만 오늘 회담에서 참가국들은 핵 신고 검증 체계와 동북아 평화안보 포럼 구축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유명환 외교장관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한·중,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잇따라 갖고, 금강산 사건 등에 대해 설명하고 공조방안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힐 미 차관보는 김숙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만나, 금강산 피격사건과 독도 문제 등이 6자 회담 진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며 우려했다고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국민정서나 정부 입장이 꽤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며, 6자회담 차원의 대일 협조 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실제로 어제 열린 아세안 + 3 외교장관 회담에서 유명환 장관은 일본의 고무라 외상과 악수 조차 나누지 않았습니다.
불편한 한·일관계와 꼬일대로 꼬인 남북관계까지 겹친 불투명한 한반도 정세 속에 열리는 6자 외교장관 회담이, 지지부진한 한반도 비핵화 과정의 견인차가 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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