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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납치된 한국인들은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멕시코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는 전 세계에서 납치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인데 지난해에도 우리 교민이 납치됐다 구출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인 5명이 납치된 레이노사 시는 미국 텍사스주에 접경한 멕시코 북부 공업도시입니다.
멕시코의 다른 국경지역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마약 카르텔의 영향력이 강해, 치안이 불안한 지역입니다.
[안영주/멕시코 주재 KOTRA 차장: 최근에 마약 조직범들과 경찰과의 충돌도 있어서 치안이 최근 들어 더 안 좋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납치된 박모 씨 등은 일자리를 알아보러 간다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치된 일행 가운데 박 씨는 멕시코를 오가며 중고차 매매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이노사 시에는 현재 LG 전자와 협력업체를 포함해 한국 기업 7~8곳이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그러나 박 씨 등으로부터 사전에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수/ LG전자 부장 :그런 식으로 사람 안 뽑거든요. (사전에 연락을 주고 받아야죠?) 네.]
이 때문에 이들이 일자리가 아니라 미국 입국 등 다른 목적으로 레이노사에 간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 멕시코 한국 대사관은 현지 주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건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인들은 몸값 3만 달러 외에 다른 요구는 없으며, 현지 경찰은 비공개리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영민/현지교민: 외교 채널을 통해 이쪽 주 정부와 연방정부와 오프라인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연간 200건 가까운 납치 사건이 발생하는 등 전 세계에서 납치 사건이 가장 많은 나랍니다.
지난해 9월에도 멕시코시티에서 교민 박모 씨가 납치돼 나흘 만에 극적으로 구출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멕시코 정부가 군대까지 동원해 벌이고 있는 마약조직과의 전쟁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치안은 더욱 불안해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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