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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교사 사죄글 "입이 열개라도…엎드려 용서"

입력 : 2008.07.22 16:16|수정 : 2008.07.22 16:16


인터넷에 유포된 '체벌 동영상'의 당사자인 경기도 이천의 한 초등학교 A교사가 22일 해당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죄의 글을 올렸다.

A교사는 "교육자답지 못한 과도한 체벌로 인해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수많은 학부모, 학생들께 엎드려 용서를 구한다"면서 "학부모들이 받았을 충격과 분노를 생각하니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그는 체벌 당시 상황과 관련해 "며칠 전 1교시 후 잠깐 교실을 비운 사이 두 아이의 충돌이 있었고 다른 아이들까지 가세해 편싸움 양상을 보였다"고 밝히고 "이번 다툼의 당사자는 이미 비슷한 일로 두세 번의 타이름과 경고를 받았던 아이였다"고 했다.

A교사는 "그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교사로서 합리적인 판단력을 잠시나마 잃게 돼 비롯된 일"이라면서 "아무리 긴 말을 늘어놓아도 결국 교사로서 자질 부족에서 비롯된 잘못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 교장도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불미스런 일로 상처를 받은 학부모와 학생, 묵묵히 교단에서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께 두손 모아 사죄 드린다"고 했다.

5학년 담임인 A교사의 체벌 장면은 이 학급의 한 학생이 카메라폰으로 찍었고, 이를 본 부모가 21일 인터넷에 올리면서 '감정을 앞세운 비교육적인 체벌'이라는 누리꾼들의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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