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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서울시의회 뇌물사건과 관련해 후원금을 받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실명을 공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며 법적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구속된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탈당 권고라는 중징계를 내렸지만, 정치권의 공방은 오히려 가열됐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명백한 꼬리자르기라며, 김 의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한나라당 의원 2명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중앙선관위 확인 결과,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난 4월 말, 권택기 의원은 3월 말에, 각각 5백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겁니다.
[김민석/민주당 최고위원 : 그들이 받은 돈에 이번 서울시의회 의장선거와 관련해서 대가성 있었는지 그 여부가 조사되어야합니다.]
이어, 한나라당 진성호, 강승규, 윤석용 의원의 사무실이나 유세현장에서도 김 의장이 서울시의원들에게 돈을 건넸다며, 세 의원 역시 후원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 등은 조금의 잘못이라도 드러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발끈하면서, 합법적인 후원금을 정치공세 차원에서 무책임하게 다루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실명이 거론된 의원들은 김민석 최고위원의 불법정치자금 전력을 거론하며 법적 대응을 공언했습니다.
[진성호/한나라당 의원 : 착각하지 마십시요. 모든 정치인들이 다 김민석 의원처럼 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저 진성호,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뇌물사건의 부패고리를 규명해야 한다는 김 최고위원 주장의 본질을 흐리지 말라며 후원금 내역 공개와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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