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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원 오르면 대중교통 이용 60명 늘어난다

입력 : 2008.07.21 15:53


부산지역의 자가용 이용자들은 유가상승에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유가가 오를수록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발전연구원이 부산시민 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유가변동에 따른 대중교통 영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이 1원 상승할 경우 전체 대중교통 이용객은 60.5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별로는 시내버스가 휘발유값 1원 상승에 5.9명의 승객이 증가했고, 지하철이 29.4명, 마을버스가 25.2명씩 증가했다.

또 지난해 말과 비교해 현재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바꿨는지에 대해서는 자가용 이용자의 45.1%가 이용 교통수단을 바꿨다고 응답했으며, 지하철은 32.6%, 버스는 29.2%만 교통수단을 바꿨다고 응답해 대중교통 이용자가 자가용 이용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수단 변경폭이 작았다.

교통수단을 바꾼 응답자 가운데 자가용 이용자는 2007년 말에 비해 8.9% 포인트 줄어 든 반면, 지하철과 버스 이용자는 각각 5.7% 포인트와 4.5% 포인트씩 늘어 자가용 이용자의 상당수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옮긴 것으로 풀이됐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할 유가 수준에 대해서는 현재가격(휘발유 ℓ당 1천900원대)수준에서 바꾸겠다는 응답이 33.5%였고, ℓ당 2천원에서 2천200원이 되면 변경하겠다는 응답이 22.7%에 달해 전체의 56.2%가 휘발유값이 2천200원 정도에서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대중교통 이용객수는 유가가 2천200원 때 현재보다 0.91% 증가하고, 2천500원 수준에서는 1.76%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초고유가시대는 미래가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다가온 상황"이라며 "유가와 연계된 교통수단별 수요예측과 대중교통망의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