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공급되는 상가 중 가장 주목되는 곳은 성남 판교신도시와 서울 잠실 재건축단지의 단지 내 상가.
판교 주공 상가는 오늘(21일)부터 이틀간 A7-2 블록과 A18-1블록에서 32개 점포가 공급되고 연말까지 총 75개 점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고정 수요가 있어 초보자까지 접근할 수 있었는데요.
그러나 최근에는 소비패턴이 대량 일괄 구입하는 대형 마트 위주로 바뀌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담보할 수 없게 됐습니다.
특히 판교의 경우 소형은 10년간 전매가 제한돼 세대구성원에 변화가 없어 소비력이 약하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선종필/상가뉴스레이다 대표 : 판교의 주택공급주택은 소형주택의 경우 10년간 전매가 제한되어 있고, 중·대형도 5년간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거주민들에 대한 특성이 이주 수요나 새로운 유입 계층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잠실 재건축 1, 2단지와 잠실시영 단지내 상가는 단지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조만간 상가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미 3, 4단지서 최고 공급가가 1억 원을 훌쩍 넘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만큼 1, 2단지의 공급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중 한 곳인 경기도 화성 동탄의 중심상업지구에서는 근린상가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택지지구 역시 상권형성 정도를 꼼꼼히 살피고 분양가 수준, 유동인구 등을 잘 파악하고 투자에 나서야 하는데요.
특히 화성 동탄, 용인 죽전, 남양주 호평·평내 등 곳곳의 사례에서 드러났듯 3년 이상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유영상/SG뱅크 상가경제연구소장 : 대체적으로 택지개발지구 하나의 상권이 형성되려면 장기간 시간을 요하게 되죠. 상가를 공급하는 공급시기가 있고, 지역 여건에 맞은 매출 구도나 그 지역 여건의 동선이나 조정기를 거치게 됩니다. 보통 조정기가 5년에서 6년씩 걸리는 경향이 있거든요.]
상가투자는 단순히 지역적 호재만을 가지고 임했다가는 낭패를 보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인근 지역의 상권이나 입주 계획을 잘 살피고 적정 임대가를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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