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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기록물 외에 e지원 서버도 반환해야"

입력 : 2008.07.19 15:28

공식 대응 자제속 '일방 반납' 유감


청와대는 19일 노무현 전 대통령측이 전날 밤 봉하마을에 보관 중이던 국가기록물을 일방적으로 반환한 것과 관련, 기록물 뿐 아니라 'e지원'(청와대 온라인업무관리시스템) 서버도 반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e지원은 국가 예산으로 개발한 국유 재산으로 당연히 반환 대상"이라면서 "e지원 서버 등 전산장비를 제외하고 기록물만 반환한 것은 완전한 반환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 전 대통령측이 사재를 들여 e지원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고 하지만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면서 "게다가 e지원 서버가 없으면 반환한 기록물들을 온전히 읽을 수도 없는 만큼 조속히 반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노 전 대통령측이 국가기록원과의 합의 절차를 무시하고 국가기록물을 임의 반환한 데 대해선 "국가기록원에서 대응할 것"이라며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

다만 한 참모는 "기록물을 반환하는데도 합당한 절차와 방식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기록물을 갖고 와 받으라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측의 자료 반환 방식에도 문제가 있지만 더 큰 문제는 e지원 서버를 반환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이는 쉽게 말해 `장물' 중 일부만 돌려주고 일부는 돌려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기록물 무단반출에 관여한 참여 정부 비서관 및 행정관들에 대한 검찰고발 여부에 대해 "고발 주체인 기록원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기록물을 반환했다고 해서 위법 행위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 여전히 검찰 고발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