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2∼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금강산 피살' 사건을 전체회의 석상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ARF는 역내 주요 안보이슈를 다루는 회담으로 의제 중에서 지역정세를 평가하는 시간이 있다"면서 "금강산 총격사건은 지역 안보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정식 의제로 거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해서는 미국과 호주, 의장국인 싱가포르 등 다른 참가국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강산 피살사건이 활발한 논의를 거쳐 회담 결과물인 의장성명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당국자는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직권에 의해 결정되는 의장성명은 실제 회담장에서 토의되는 내용에 따라 달려있다"면서 "(의장성명에 반영될 수도 있는 상황을)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는 북한 박의춘 외무상이 참가할 예정으로, 23일께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박 외무상과의 양자회동이 성사되면 이 자리에서도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에 북측이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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