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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 헌법 1조 의미 새기는 '집중 촛불' 활활

권란

입력 : 2008.07.17 21:03|수정 : 2008.07.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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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제헌절을 맞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집중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권 란 기자! (네, 서울 시청앞 광장에 나왔있습니다.) 지금 상황 전해주세요.

<기자>

네, 경찰의 시청광장 원천봉쇄로 시민들은 애초 이곳에 모였다가 1시간 반전쯤 청계 광장으로 이동해 71번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초 집회는 이곳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오후 4시부터 경찰이 차벽을 만들어 광장을 원천봉쇄했습니다.

광우병 대책회의는 제헌절인 오늘을 '국민주권 선포의 날'로 선포하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1조의 의미를 되살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재협상을 이끌어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경찰 추산 3천5백 명, 주최 측 추산 2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경찰은 백60여 개 중대, 만 명의 경력을 동원해 이들의 서울광장 진입을 막고, 불법 거리 행진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오전엔 서울 광화문 일대 상인 백15명이 촛불집회 때문에 손해를 입었다며, 광우병 대책회의와 참여연대, 진보연대 등 주최 측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촛불시위 진압 과정에서 퍼졌던 '여대생 사망설' 등 허위 사실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며 철저히 수사해서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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