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드라마 외주 제작 업체 직원과 중견 탤런트가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연예인 지망생 부모에게 거액을 받아 챙겼다는 고소를 접수,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연예인 지망생 부모 최모 씨는 드라마 제작업체 A사의 비상근 직원 김모(60)씨와 탤런트 김모 씨가 "드라마에 출연시켜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며 접근해와 지난해 2월부터 4차례에 걸쳐 1억 2천만 원을 건넸으나 딸이 드라마에 출연하지 못했다며 두 사람을 올해 초 고소했다.
경찰은 A사 부회장 직함으로 활동했던 김 씨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 씨는 현재 잠적한 상태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며 당시 A사에서 김 씨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조사중이다.
탤런트 김 씨는 경찰에서 "A사의 김씨와는 알고지내는 사이지만 최 씨의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이 방송사 PD들도 두 김 씨들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도주한 김 씨를 검거하면 이에 대한 조사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