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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틀째 급락…미국 증시 반색 '껑충'

최희준

입력 : 2008.07.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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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이틀째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는 오랜만에 급등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어제(16일)보다 4.14 달러, 3% 급락한 배럴당 134.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한 때 6달러나 하락하면서 배럴당 132달러대까지 곤두박질치기도했습니다.

이로써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어제와 오늘 이틀간 10.58달러나 폭락하면서 1991년 이후 이틀 낙폭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유가가 또다시 급락한 것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3백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월가의 예상과 달리, 3백만 배럴이나 증가한것으로 나왔기때문입니다.

경기 침체속에,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입니다.

이같은 유가 급락은,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부 해안 지역 최대 은행인 웰스 파고의 분기 순이익이 월가 예상보다 상당히 좋게 나왔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페니매와 프레디 맥이 반등하는 등,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대세 하락이 시작된 것 아닌가하는 관측이 힘을 얻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은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