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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이건희 전 회장 "국민께 폐끼쳐 죄송"

정호선

입력 : 2008.07.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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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삼성측은 재판 결과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일절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건희 전 회장도 최대한 몸을 낮췄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법원을 나서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표정에선 안도감이 묻어났습니다.

[이건희/전 삼성그룹 회장 :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특히 기자 여러분께 폐를 많이 끼쳐서 죄송합니다.]

이 전 회장은 법적 책임은 다소 가벼워졌지만 도의적 책임은 다하겠다 말했습니다.

[책임은 여전히 져야지요. (도의적 책임에 대해선 어떻게?) 지금부터 생각을 해야죠.]

특검이 징역 7년을 구형하면서 이 전 회장이 법정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해 온 삼성측은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비공식 논평까지 자제할 정도로 극도로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집행유예 선고에 대해서만은 안도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집행유예도 '유죄 판결'인만큼 삼성의 대외 신인도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염려하고 있습니다.

재계는 다행스런 판결이라며 앞으로 경제난 해소와 투명경영에 앞장서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제경/전경련 홍보실장 : 삼성관련된 모든 논란이 종식되고, 기업인들이 경제 살리기에 전념할 수잇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한편 체육계는 이번 유죄판결로 현재 우리나라의 유일한 IOC 위원인 이 전 회장이 IOC 위원 자격을 잃거나 베이징올림픽 참관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