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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속편 등장?…대로변 버젓이 영업

김지성

입력 : 2008.07.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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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2년 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불법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사라진 줄 알았더니 역시 속편이 등장했습니다. 상품권 대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경품을 준다는 것 외에는 다른 건 다 똑같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먼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시장 근처 한 성인 오락실.

평일 낮인데도 50여 대의 게임기가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새로운 일주일 시작을 앞둔 일요일 저녁 늦은 시각에도 역시 발디딜 틈 조차 없습니다.

[(몇 시에 나오셨어요?) 낮 12시에 왔어요. 12시.]

게임기 화면엔 물고기가 떠다니고 대박을 예고하는 예시, 연타 기능까지, 2년 전 성행했던 바다이야기 게임과 꼭 닮았습니다.

[여기 나오는 불빛마냥 이런 게 쫙 내려와요. 그게 예시예요.]

달라진 것은 점수를 땄을 때 상품권 대신 골프 장갑과 같은 경품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오락실 뒷골목으로 돌아가면 수수료 10%를 떼고 곧바로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6만 3천 원입니다.]

이처럼 예시, 연타 기능을 동원하거나 경품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것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이곳 영등포시장 주변에만 이런 오락실이 스무 곳이 넘습니다.

모두 최근에 생긴 것들입니다.

'바다이야기' 파동 이후 CCTV와 철문을 설치해 놓고 몰래 영업하던 것과 달리, 대부분 큰 길가에서 보란 듯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단속 이전 게임장이 있던 그 자리에 다시 문을 연 곳도 많습니다.

주부나 실업자, 상인 등 서민층이 주로 찾습니다.

[(얼마나 잃었어요?) 40만 원요. 돈 십원 한장 없어. 여기 물어봐요, 돈 딴 사람 있어요?]

당국은 이런 사행성 오락실이 전국에 몇 군데나 있는지 추정조차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