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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에 넘어간 서울시의회 "30명에 수천만원"

유희준

입력 : 2008.07.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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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시의회 김귀환 신임의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김 의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시의원 30명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유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수뢰 혐의 시의원 30명의 명단과 액수를 공개했습니다.

모두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입니다.

30명의 의원이 받은 돈은 최소 1백만 원에서 많게는 6백만 원까지 모두 3천 9백만 원, 지역구도 다양합니다.

[비서관 : (본인은 어떻게 말씀하시는지요?) 의미는 모르겠는데, 상관없다고 하시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요.]

김귀환 신임의장이 돈을 건넨 시점은 총선 직후인 지난 4월 초.

대부분 의원 사무실이나 선거사무실 또는 길거리에서 10만 원권 자기앞 수표가 들어있는 봉투를 전달했습니다.

[K 의원 : 총선 즈음 격려하는 차원에서 식사비 주고 갔는데, 그런 차원이라는 거죠. 당에서 관례적으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시의원들은 뒤늦게 차용증서를 만드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혐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회는 그제(14일) 임시회를 강행하고 상임위원장까지 선출했습니다.

수뢰 혐의가 확인될 경우 의원직 상실 가능성은 물론 부도덕성에 대한 세간이 비난이 빗발쳐 시의회는 앞으로도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