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측의 독도에 대한 도발이 사이버 공간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16일 온라인 업계에 따르면 미국 린든랩의 3차원 가상현실 서비스 '세컨드라이프' 내에 민간외교 단체인 코리아스코프와 국내 이용자 커뮤니티인 조이윈드가 함께 만든 독도 지역에 최근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이용자들이 들어와 일장기를 게양하고 일본 군가를 틀어놓는 일이 벌어졌다.
앞서 이달초에는 '세컨드라이프 제국 애국결사'라는 문구와 일장기를 새긴 차량이 독도 지역에 진입해 소란을 벌여 이용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서비스 운영진측이 일장기를 치우고 해당 계정을 차단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이들의 '도발'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계정 차단 등 조치 후에도 일부 이용자들이 닌자 복장을 입고 독도 지역에 건너와 "전쟁을 하자"는 등 이용자들을 자극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국내 이용자들은 포털 다음의 아고라를 통해 사이버 독도를 지키자는 모금청원 운동(https://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53158)을 추진하는 등 독도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성금을 모아 일본 이용자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사이버 경비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이용자의 '도발'에 일일이 대응하는 대신 독도 홍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할 예정이다.
세컨드라이프 국내 최대 이용자 커뮤니티인 '조이윈드'의 운영자 강현우(25)씨는 "독도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최근들어 일본 이용자들의 '도발'로 곤란을 겪고 있다"며 "많은 이용자들이 사이버 지역에서 독도를 지키는 활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의 린든랩이 개발한 세컨드라이프는 3차원 온라인 가상세계를 구현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최근까지 1천4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국내에는 2만여명의 이용자들이 활동중이다. 세컨드라이프 내 독도 지역에는 독도 박물관과 홍보 영화관, 휴게실 등이 마련돼 세계 이용자들을 상대로 독도 알리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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