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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달라' 진실공방…한국 내부 분열시키기?

김성준

입력 : 2008.07.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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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데 오늘(15일)자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이 묘한 보도를 했습니다. 지난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건데, 이 보도를 근거로 야당이 '굴욕외교'라고 비판에 나서자 청와대측이 다시 반박하는 등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일본 도야코에서 열린 한일 정상 환담에 대한 오늘자 요미우리 신문 보도 내용입니다.

후쿠다 일본 총리가 독도 영유권 명기 방침을 밝히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 보도가 전해지자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굴욕외교, 헌법의 영토수호조항 위반이라며 일제히 청와대를 공격했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요미우리 보도와 일본 정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대통령은 법률적으로는 탄핵감입니다.]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후쿠다 총리에게 독도 영유권 명기는 안된다고 강조했을 뿐 기다려달라고 한적이 없으며 후쿠다 총리가 영유권 명기 방침을 미리 밝힌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요미우리 보도가 한국 내부를 분열시키고 독도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려는 일본 측의 이른바 '언론플레이'의 결과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벌어지자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일 정상환담에서 요미우리가 보도한 것과 같은 논의가 이루어진 사실이 없다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의 보수우익을 대변하는 언론의 사실과 다른 보도를 근거로 우리 내부에서 정치공방이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