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 붕괴 '눈앞'…외국인 최장 연속 순매도
대형 금융기관의 부실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미국의 신용위기 여파로 국내 증시가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29포인트(3.16%) 내린 1,509.33으로 장을 마감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저치는 지난 9일 기록한 1,519.38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10포인트(3.34%) 내린 523.02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 급락을 주도한 것은 27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2천37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외국인은 순매도를 시작한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27일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5천366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사상 최장 연속 순매도 일수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들어 1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한 액수는 20조5천23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24조7천117억원에 근접했다.
이날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신용위기 확산과 고유가 등으로 인해 증시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메이에 대한 긴급구제책이 발표됐음에도 신용위기가 대형은행 등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노동자들의 시한부 파업 돌입 소식으로 소폭 상승해 배럴 당 145.18달러(WTI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의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대형 투자은행은 물론, 중소 지방은행까지 부실이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에 미국 신용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폭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유가 강세도 꺾일 줄 몰라 당분간 증시의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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