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측의 대통령 기록물 무단반출 논란과 관련, 15일 중 최후통첩성 공문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측이 기록물을 무단반출, 점유하고 있으면서도 열람권 보장을 이유로 기록물 반환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검찰고발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기록원에서 노 전 대통령측에 기록물 반환을 거듭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기록원측도 "오늘 중 공문을 발송하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공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기록원이 보낼 공문에는 노 전 대통령측이 이번 주말까지 기록물을 반환하지 않으면 검찰고발 수순을 밟겠다는 최후통첩성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안다"면서 "기록물 무단반출 사건은 사실상 검찰고발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금명간 고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측은 고발 대상과 관련, 기록물 무단반출에 관여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 8-9명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진철 국가기록원장은 지난 13일 무단반출된 기록물이 보관돼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방문, 현장조사를 벌인 뒤 노 전 대통령에게 기록물 반환을 요구했으나 노 전 대통령은 실질적 열람권이 보장되지 않는 한 즉각 반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