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에 축구 경기장 크기의 공원까지 마련된 사상 최대 규모의 초호화 크루즈선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TX가 경영권을 확보한 세계 최대의 크루즈선 건조회사인 아커야즈의 핀란드 조선소인 아커야즈 투르크는 내년 9월과 2010년에 이같은 규모의 크루즈선 2척을 건조해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로열 캐러비안에 인도할 계획이다.
길이 360m, 폭 47m에 22만GT(총t수) 규모의 이 선박은 파리 에펠탑보다 40m 더 길며 승객 5천 명, 승무원 3천400명 등 총 8천4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기존 최대 규모의 크루즈 선은 역시 아커야즈가 건조해 로열 캐러비안에 2006년 , 2007년에 각각 인도한 길이 339m, 폭 38.6m의 'The Freedom of the Seas'와 ' Liberty of the Seas'로 승객 3천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새로 건조되는 크루즈선 중앙에는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라고 이름 붙여진 축구 경기장 크기의 실내 공원이 들어선다.
센트럴 파크는 천장이 열려 있는 구조로 다양한 식물을 심을 수 있으며 주변에는 식당, 카페, 상점 등이 들어서 선상에서 도심 공원을 재현한다.
탑승객은 또 센트럴 파크에서 일광욕을 하고 별빛 아래서 각종 콘서트를 감상하는 등 기존 크루즈선 여행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센트럴 파크 양쪽으로는 각각 6층 규모의 타워형 호텔이 들어서며, 공원을 내려다 보는 전망을 갖춘 특실 334개와 발코니가 딸린 객실 254개를 갖추게 된다.
이 선박의 제작 비용은 12억4천만 달러. 컨테이너선의 경우 현재 건조중인 선박 가운데 최대 크기인 1만3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제품의 가격이 1천785억 원. 32만DWT(재화중량t수)급 초대형유조선(VLCC)이 1천600억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가히 천문학적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아커야즈 관계자는 "선상 공원 조성을 위해 필요한 흙의 양을 정확히 측정하고, 완벽한 배수 시스템을 설치하는 동시에 선박 운항시 너무 센 바람이 불지 않게 디자인해야 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크루즈선 건조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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