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경고할 일에 총격까지' 왜…우발이 만든 도발?

안정식

입력 : 2008.07.14 20:47

동영상

<8뉴스>

<앵커>

보셨듯이 남측 관광객들의 비슷한 행동에 대해 이번에는 북한군의 대응 방식이 종전과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벌어진 핵심적인 배경에는 남북관계의 경색이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남북관계가 원활할 때는 경고 수준에 그쳤던 관광객의 행동에 대해 총격까지 가하게 된 데는 최근의 경색된 분위기가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초병 수준에서는 엄격한 경계수칙을 적용해서 행위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엄격한 수칙이 나오게 된 것은 남북관계의 경색된 국면들이 북한 군부에게 전달되고 그것이 하부단위까지도 전달되는 과정에서.]

하지만, 북한 군부가 금강산 관광객을 상대로 의도적인 도발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유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굳이 현금을 정기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금강산 지구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남북관계 경색을 노릴 수 있는 일들은 많이 있거든요.]

결국, 남북간의 분위기가 경색된 상황에서 초병이 우발적으로 총격을 가했고, 사건이 벌어지자 이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거짓 시나리오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건의 발생 경위가 어떠하든 간에, 이번 사건은 남북관계 곳곳에 아직도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