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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현장 CCTV' 공개될까…북측과 줄다리기?

임상범

입력 : 2008.07.14 20:42

동영상

<8뉴스>

<앵커>

피격 현장엔 북한이 운영하는 CCTV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화면을 확보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아산이 어제(13일) 공개한 금강산 해수욕장의 사진입니다.

북측 군사지역과의 경계선 역할을 하는 녹색 펜스 뒤로 북측 영내에 CCTV 구조물이 보입니다.

고정식으로 설치된 카메라는 펜스와 45도의 각도로 남측 해변을 비추고 있습니다.

[장환빈/현대아산 상무 : 2005년 6월 해수욕장 개장 당시 저희가 북측에 제공하고 북측에서 관리하는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CCTV에는 피격된 박왕자 씨가 지난주 금요일 새벽 북측 군사지역으로 넘어갈 당시의 모습을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 씨가 피격되기 전 북측으로 넘어간 정확한 시간과 피격 당시 정황을 밝혀줄 중요한 단서입니다.

현대아산은 당시 촬영된 CCTV 화면을 제공해 달라고 북측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CCTV가 가동됐는 지 불확실한 데다 당시 화면이 녹화됐더라도 북측이 녹화 화면을 제공할 지도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지난 주말 금강산으로 가서 사고 현장 조사와 후속 조치를 놓고 북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오늘 귀환 계획을 바꿔 체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북측이 이미 우리 정부와의 공동조사 거부의사를 밝힌 가운데 사업자인 현대아산 측과의 협의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해선 남북출입국 관리사무소는 금강산에 남아있던 천3백여 명 가운데 관련업체 직원 170명이 오늘 추가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