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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지점에 북측 CCTV 있다"…의혹 열쇠 될까

김경희

입력 : 2008.07.14 17:18|수정 : 2008.07.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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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발생지점 부근에 북측 군당국이 운영중인 폐쇄회로 TV가 설치돼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강산에서 북측과 만난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은 오늘(14일) 오후 5시쯤 돌아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현대아산이 공개한 금강산 해수욕장 사진을 보면 군사경계선 부근 북측 영내에 CCTV로 보이는 구조물이 세워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현대아산 측은 철조망 뒤에 북측에서 관리하는 CCTV 한 대가 설치돼 있다며 카메라는 펜스와 45도 각도로 남측 해변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건 당일 이 CCTV가 실제로 가동됐다면, 숨진 박왕자 씨가 북측 영내로 넘어간 시각과 장면, 당시 정황 등이 기록됐을 가능성이 높아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푸는데 핵심적인 물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아산 측은 CCTV 자료를 북측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우리 정부의 현장 조사 요구를 거부한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토요일 금강산 지역으로 들어간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오늘도 북측과 사고 경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윤 사장은 오늘 오후 5시쯤 우리 측으로 귀환해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방북 조사 결과를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은 최대 위기를 맞게 됐지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조속히 이번 사건을 해결하고 대북사업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