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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 관광객 고 박왕자 씨 피살 사건 발생지점 부근에 북측 군 당국이 운영 중인 폐쇄회로 TV가 설치돼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은 오늘(14일) 오후 돌아올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현대아산이 공개한 금강산 해수욕장 사진을 보면 군사경계선 부근 북측 영내에 CCTV로 보이는 구조물이 세워져 있는 것이 육안으로 보입니다.
현대아산측은 철조망 뒤에 북측에서 관리하는 CCTV 한대가 설치돼있다며 카메라는 펜스와 45도 각도로 남측 해변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CCTV가 실제 가동되고 있을 경우 박왕자 씨가 북측 영내로 들어간 시각과 장면, 당시 정황 등이 기록으로 남았을 가능성이 높아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푸는데 핵심적인 물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아산측은 CCTV 자료를 북측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우리 정부의 현장 조사 요구를 거부한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숩니다.
한편 군사경계선 역할을 하는 철조망은 약 30여 미터 정도가 끊긴 채 모래언덕으로 대신하고 있어 박왕자 씨는 이곳을 통해 경계선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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