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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경기 '묘수' 찾기…금리인상 카드 '만지작'

남정민

입력 : 2008.07.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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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금융통화위원회가 11개월째 기준금리를 5%로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고민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하반기 물가가 심상치 않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췄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0일) 다시 기준금리를 5.0%에 묶어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째 동결입니다.

물가가 불안하지만 금리를 올리면 경기 침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곧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균형을 잡으려고 애를 쓰겠습니다만 한국은행이 본질적으로 부여받은 의무가 무엇이냐.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총재는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해외차입이 늘면서 우리나라가 순채무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대외채권이 채무보다 불과 149억 달러 많은 상황에서 부채가 빠르게 늘면서 3분기 쯤엔 부채가 더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8년 만에 받을 돈보다 갚을 돈이 더 많은 순채무국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경기침체 속에 주가도 하락하면서 6개월 후의 생활 형편과 경기 등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86.8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경기침체 속에 물가 불안이 심화되고 주가마저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는 42개월 만에 최저치로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