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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개장 초 1,500 붕괴…1,537.43 마감

입력 : 2008.07.10 15:48|수정 : 2008.07.10 15:49


코스피가 전날 뉴욕 증시 급락의 여파로 1,500선이 붕괴된 채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수세로 낙폭을 줄여가면서 1,500선을 회복하더니 연기금 등의 매수세로 상승반전했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05포인트(1.19%) 오른 1,537.4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20.60포인트(1.36%) 내린 1,498.78로 출발했으나 개장 5분만에 1,500선을 회복한 뒤 낙폭을 줄여가다 오전 9시51분 상승반전하는 등 롤러코스터 궤적을 그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뉴욕 증시가 기술주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금융불안 우려 등으로 하락한 데 따른 여파로 급락, 개장했다.

뉴욕 증시에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08%, 나스닥종합지수는 2.6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8% 각각 떨어지는 등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2천 205억 원의 매도 우위로 24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은 257억 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기관은 2천5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지난 6월9일부터 계속된 외국인의 팔자 행진은 이로써 사상 최장 연속 매도기록인 24일과 타이를 이뤘고, 6조 7천 331억 원의 누적 순매도액을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3천157억 원 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50%), 전기·전자(-2.44%), 통신업(-1.15%)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른 가운데 건설업(8.21%), 보험(6.59%), 증권(5.53%), 운수창고(3.74%) 등의 오름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2.61%)와 LG전자[066570](-5.68%), LG디스플레이[034220](-4.22%), 현대차[005380](-1.60%) 등 대표적인 수출기업들이 최근 환율급락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2.0원 하락한 1,002.9원에 마감됐다.

반면 POSCO[005490](2.99%), 현대중공업[009540](1.66%), 한국전력[015760](1.47%), 국민은행[060000](3.03%)은 일제히 상승했다.

상한가 22개를 비롯해 5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한 291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 4천 836만 주, 거래대금은 6조 1천 394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연구원은 "연기금이 1천 100억 원 규모를 매입한 것도 증시 상승반전에 영향을 미쳤지만 아시아 증시 전반의 지나친 하락에 따른 복원력이 증시를 상승반전하게 한 면이 더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