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4백여 개의 유령 회사를 만든 뒤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 발주한 하수도 공사에 담합 입찰한 혐의로 47살 송모 씨 등 24개 업체 대표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송 씨 등은 지난 3월부터 한달 동안 하수도공사 75건에 담합 입찰해 이 가운데 70% 가량인 50여 건을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 400여 개의 유령 회사를 포함해 모두 5백39개 업체 명의로 입찰에 참가했으며, 어느 곳에서 낙찰되든 미리 정한 순서에 따라 나눠먹기 식으로 공사를 배분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업체의 불법행위를 묵인해 준 혐의로 서울시 공무원 41살 이모 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