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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34년간 국내 평균기온 0.95℃ 상승"

입력 : 2008.07.09 14:00

도시-농촌간 상승 온도차는 0.42℃


34년동안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이 0.9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34년간 인구 20만명 이상 도시지역 25곳, 20만명 미만 농촌지역 24곳, 해발고도 200m 이상 산간지역 11곳 등 60곳의 평균기온 변화를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분석결과 우리나라의 지난 34년간 평균기온은 0.95℃가 상승해 같은 기간 세계 평균 상승치인 0.7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지역 평균기온은 1.23℃가 상승해 농촌지역 0.81℃나 세계 평균 상승치보다 높았다.

우리나라의 연 평균기온은 1970년대 12.8℃에서 1980년대 13.0℃, 1990년대 13.6℃, 2000년대에는 13.7℃까지 상승했으며 여름철 기온 상승치가 미미한 것에 비해 따뜻한 겨울이 반복되면서 1970년대 2.2℃인 겨울철 평균기온이 2000년대에는 3.2℃로 올라갔다.

도시와 농촌 평균기온은 산업화 초기인 1973년만 하더라도 12.8℃ 정도로 비슷했지만 1990년대 들어서면서 확연한 차이가 발생, 1990년 농촌 평균기온이 13.0℃인데 반해 도시는 13.4℃로 0.4℃의 격차가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도 도시지역은 13.8℃, 농촌지역은 13.5℃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평균기온 상승치가 세계 평균보다 높은 것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는 자연환경의 자정능력이 약해진 결과로 풀이되며 그나마 농촌지역은 벼를 비롯한 각종 농작물의 생태계가 이산화탄소를 고정시키면서 산소를 방출, 온실가스 감소 효과를 발휘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업과학기술원 환경생태과 이덕배 연구관은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기온 상승치를 비교해 볼 때 논과 밭에서 행해지는 농업이 지닌 홍수조절과 수자원 함양, 대기.수질 정화 등의 공익적 가치에 지구 온난화를 막는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포함시킬 수 있다"며 "미래 환경을 생각할때 기본적인 농업환경 유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번 평균기온 상승치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