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 영향으로 장중 한 때 1천원 선이 깨지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1시23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0.20원 급락한 1,0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지난 달 4일 이후 한달 여만에 1,010원대를 기록하게 된다.
이날 오전 장 후반 1,028원 선에서 공방을 벌이던 환율은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유입되자 998.90원까지 폭락한 뒤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1,012원 선으로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매도 개입 여파로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량이 줄어드는 점심시간을 틈타 개입이 단행되면서 환율은 한때 990원대로 폭락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한국은행 안병찬 국제국장이 구두개입에 나선 점도 매수세 위축에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1,000원 선 아래에서는 정유사의 결제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이 방심한 틈을 타 효과적으로 개입을 한 것 같다"며 "환율 상승 기대심리를 확실히 꺾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100엔당 942.70원을, 엔·달러 환율은 107.37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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