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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 정부와 지난 정부간의 자료유출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원본자료를 빼갔다며 검찰고발 가능성까지 내비치자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흠집내기"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청와대 자료를 조직적으로 빼간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자체조사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권교체 한달 전인 올해초, 당시 청와대의 전산운영시스템인 이지원 시스템을 노 전 대통령 측이 복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차명계약을 통해 제작한 복제시스템과 관련설비를 청와대로 반입한 뒤 사용중이던 원본 하드디스크를 꽂아 별도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봉하마을에 옮겨 설치해 자료를 유출했다는 것입니다.
대신 청와대에 남겨 놓은 시스템엔 극히 일부 자료만 저장된 새 하드 디스크가 설치돼 있었다고 청와대 측은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금요일쯤 국가기록원장이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를 찾아가 마지막 반환 요청을 할 것이며, 반환이 안되면 검찰 고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청와대가 일방적 주장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국가 기록원장이 확인해보면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구정권이 벌이는 진실공방이 어떤 결말로 매듭지어질 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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