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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자립의 꿈' 일구는 여성 가장들

입력 : 2008.07.08 12:18|수정 : 2008.07.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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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어린이집을 개원한 김해연 씨.

하루 24시간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쉽진 않지만 그녀는 쉬는 날이 없습니다.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창업 전 학습지 교사를 하며 생계를 꾸려갔는데요.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 집에 돌아가면 어린 아들은 문 앞에 쪼그리고 앉은 채 잠이 들어있었습니다.

마음껏 사랑을 주지 못해 매일 밤 아이를 안고 눈물을 흘렸는데요.

[김해연/어린이집 창업 : 울기도 많이 했고요. 애기 생각하면 지금도 속상한 데 진짜로 맡길 데, 지금은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이 되고 여유가 되고 좋은 데 그 시절에는 너무 어려웠고 힘들고….]

그녀가 어린이집을 창업한 데에는 많은 이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사랑의 열매와 LG전자는 창업에 필요한 교육비 지원과 무담보로 창업자금을 대출해줬는데요.

이처럼 저소득 여성 가장의 자립을 위한 기업의 후원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식조리사 시험에 도전 중인 태연희 씨.

사랑의 열매와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음식점 창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비를 지원받고 있는데요.

다소 늦은 나이의 도전이지만 희망이 있어 힘든 줄도 모릅니다.

[태연희/한식조리사 준비 중 : 제 올해 목표가 한식요리 자격증 따는 거였는데요.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있어요. 열심히 아이들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희망의 돛을 달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여성가장들.

그녀들의 용기있는 도전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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