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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스모그 피하자" 한·일 선수단유치 올림픽특수

입력 : 2008.07.08 08:54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도시들이 베이징의 악명 높은 대기오염을 마지막 순간까지 피하고 싶어하는 올림픽 선수들의 훈련지로 주목받으면서 혜택을 누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훌륭한 시설 및 베이징과 가까운 입지를 내세워 지난 몇개월간, 혹은 몇년간 올림픽 선수단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왔고 이를 통해 국제적인 명성과 일시적인 수입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8월8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과 그 직전까지 한국은 30개국의 1천명에 달하는 선수단과 요원들이 머물 것을 예상하고 있고 일본은 24개국의 선수들이 찾을 예정이다.

많은 올림픽 대표팀은 가능한 오래도록 베이징을 피해 머물 곳을 택하고 있고 제주도를 훈련지로 택한 스위스 철인3종경기 대표팀의 경우처럼 일부는 올림픽 개막식도 건너 뛰려 하고 있다.

스위스 3종경기팀 감독인 도니니트 퓌로는 "우리는 대기오염을 피하고자 한다"며 훈련지로 해안 휴양지와 유명하고 공기도 맑은 제주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현대적인 시설의 부족으로 많은 선수단이 훈련지로 일본을 택한 경험이 있는 한국의 경우 많은 올릭픽 선수단을 유치하는 것은 상징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기우경 대한철인3종경기연맹 사무차장은 많은 선수들이 한국에 머무는 것은 한국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3종경기연맹은 미국과 독일 등 12개국 대표팀을 제주도에 유치했다.

신문은 춘천의 경우 특히 적극적으로 선수단 유치활동에 나섰다면서 2년전 춘천시는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가 부산과 일본의 오사카를 훈련지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들을 설득해 110명의 선수단을 춘천에 유치하는 것을 설득했다고 소개했다.

춘천시는 네덜란드 조정팀이 훈련에 방해받지 않도록 인근 댐에서 방출될 때 미리 알려주기로 했고, 경호요원들까지 배치하겠다고 제안해 네덜란드측이 사양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춘천시 관계자를 인용해 선수단 유치로 기대되는 추가적인 수입은 4억5천만원 정도이지만 스포츠 훈련지로 춘천을 세계에 알리는데 매우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문은 일본의 후쿠오카의 경우 스웨덴 선수단 유치를 위해 3년간 스웨덴 관계자들을 10차례 초청하고 숙박비와 훈련비의 50% 보조, 무료 운송수단 제공 등의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아 한국과 중국의 도시들을 물리치고 150명의 선수단을 유치했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