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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밤, 밖으로 밖으로…오늘도 찜통더위

이강

입력 : 2008.07.07 07:24|수정 : 2008.07.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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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야외에서 더위를 식혔습니다. 오늘(7일) 아침엔 짙은 안개가 낀 곳도 많아 출근길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 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낮동안 계속되던 찜통더위는 밤이 되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더위를 피해 물가로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못 가에 자리를 펴고 앉아 있다 보니 어느 새 더위에 보채던 갓난 아기가 새근새근 잠이 들었습니다.

[박정선/대구시 지산동 : 낮에 집에서 아기랑 부모님하고 있는데, 너무 더워서 못 견디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녁에는 저녁 일찍 먹고 이렇게 수성못에 나와서 바람도 쐬고...]

가족끼리 연인끼리 둘러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하고 야외에서 잠을 청하며 폭염에 지친 피로를 풀어봅니다.

폭염특보가 경기도와 충청, 호남지방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월요일인 오늘 아침에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장마가 주춤한 사이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영향을 주면서 오늘도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대구와 강릉의 기온은 34도까지 치솟겠고 전주 33도, 광주 31도, 서울은 29도가 예상됩니다.

한편 현재 수도권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낀 가운데 서울과 동두천 등에는 강한 안개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 지역의 가시거리는 채 100m에도 못 미치는 등 시정이 평소의 1/20 수준에 머물면서 교통소통에 적지 않은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인천과 김포공항에도 짙은 안개로 저시정 특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기상청은 오늘 안개가 오전 중에 점차 걷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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