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6일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 차세대를 이끌 '386 대표주자'로서 자리매김했다.
송 최고위원은 지난 85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인천에서 노동운동에 투신했고, 이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정치권에 진입한 대표적인 386 정치인이다.
그는 386 그룹에서는 처음으로 당 사무총장(열린우리당)을 지냈고 3선 고지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최고위원에 1위 당선됨으로써 임종석, 이인영, 우상호 전 의원 등 386 경쟁주자들이 18대 총선에서 대부분 낙선한 가운데 명실상부한 386 리더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그의 최고위원 당선은 18대 총선에서 386그룹이 궤멸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386그룹의 정치적 재기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해 반론도 없지 않다. 송 최고위원의 1위는 386 정치인이라는 이유보다는 개인의 높은 인지도에다 대세론을 전파했던 정세균 후보와 당권파인 손학규 대표 계열의 지원에 힘입은 부분이 컸다는 것이다.
송 최고위원은 향후 당의 화학적 결합과 개혁적 정체성 확립을 위해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당내 386 재선 의원들을 주축으로 그가 주도해 결성한 '개혁과 미래' 모임이 주된 활동 근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수도권의 유일한 3선 의원으로서 전국을 뛰어다니면서 당을 재건하는 젊은 일꾼이 될 것"이라며 "개혁성 역시 당내 권력다툼을 위한 정체성 논쟁으로 흐르지 않고 진정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힘으로 모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높은 대중성과 구 민주계의 전폭적 지원 등에 힘입어 2002년 서울시장 낙마 후 6년간 와신상담 끝에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김 최고위원은 15, 16대 총선 당선에다 2002년 30대의 젊은 나이에 집권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정점에 올랐으나 이후 서울시장 낙선, 탈당과 국민통합 21 입당, 17대 총선 낙선 등 혹독한 정치적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는 지난 2월 합당 이후 구 민주당 몫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며 재기의 기회를 엿봤으나 4.9 총선에서 부정비리 전력자 배제기준에 걸려 낙천했다. 하지만 공천결과에 승복, 낙천자 유세단인 '화려한 부활'을 이끌며 권토중래를 노렸고, 이날 최고위원에 입성함으로써 '제2의 정치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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