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주가와 환율이 불안한 움직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600선 아래로 떨어져 연중 최저치에 접근했고 환율도 2년 8개월 만에 1050원대로 올랐습니다.
먼저,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만큼 우리 증시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코스피 지수는 28.60포인트 내린 1577.94로 장을 마감하며 7일째 하락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3월에 기록한 연중 최저치에 3.5포인트 차이로 다가섰습니다.
배럴당 145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유가가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김학균/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새로운 악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유가가 꺾이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이머징 마켓 전반에서 외국인 매도가 나타나면서 계속해서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늘도 2천 6백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며 20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9일 이후 전체 매도 규모는 6조 원에 육박합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열흘 넘게 순유입을 기록했던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은 어제 순유출로 돌아섰습니다.
[이선엽/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국제유가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부담감이 개인들의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 이러한 부분들은 일부 기관으로의 펀드의 자금유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 달러로 바꾸고,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사들의 원유 결제 수요도 몰리면서 환율은 이틀 연속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원 이상 오른 1050원 4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국제유가 급등에 금융시장 불안도 증폭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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