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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방한 이틀째인 오늘(4일)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반 총장은 오전에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를 방문해 기후변화 및 새천년개발목표등을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이어 유명환 외교부 장관, 한승수 국무총리와 잇달아 면담을 갖고, 오후에 내외신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유명환 장관과의 면담에서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반 총장은 외교부 청사 18층 장관 접견실에 유 장관과 함께 등장해 포토 세션을 가졌습니다. 다음 순서는 반 총장과 유 장관 등이 환담을 위해 마련된 좌석에 착석하는 차례인데요. 반 장관이 한참을 걸어 덜썩 앉으려한 자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유 장관의 좌석이었습니다.
반 총장과 유 장관의 자리는 각각 유엔기와 태극기로 분명히 구분이 돼있었습니다. 헷갈릴 수 없도록 준비돼있었던 것입니다.
반 장관의 돌발 행동에 의전요원들이 황급히 나서, 반 총장에게 좌석을 안내해야 했습니다. 순간 장내는 웃음바다로 변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기 전 한국의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반 총장에게 "'귀소본능'이 작용한 때문이 아니냐"며 참석자들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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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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