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밤새 선풍기를 틀어 놓은 채 자다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2일 오전 10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 조모(56)씨의 집에서 조씨가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씨가 선풍기를 틀어 놓은 채 잠을 자다 저체온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8시45분께 광주 광산구 도산동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 이모(35)씨가 선풍기를 틀어 놓은 채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매년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선풍기 사용으로 인해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사고가 1건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저체온증이란 찬물에 빠지거나 찬 공기에 장기간 노출돼 체온이 35℃ 이하로 내려가 심장, 뇌, 폐 등 중요한 장기의 기능이 정지되는 상태를 말한다.
소방당국은 4일 "선풍기 바람을 오랜 시간 쐬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심장마비 등으로 갑자기 숨질 위험이 있다"며 "아무리 더워도 선풍기를 장시간 틀어놓은 채 자는 것은 금물이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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