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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한국인 유엔총장으로 국력신장에 최선"

입력 : 2008.07.03 14:50

작년 1월 취임후 18개월만에 첫 방한


정부 초청으로 3일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국의 국력신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2분께 특별기편으로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 환영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비행기가 활주로에 도착한 뒤 비행기 트랩을 걸어내려와 미리 기다리고 있던 한승수 국무총리 내외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공군 의장대의 의장행렬과 예포 19발이 울려퍼진 가운데 한 총리와 나란히 붉은색 카펫을 걸어 나온 반 총장은 환영 나온 귀빈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이어 반 총장은 "안녕하세요. 반기문입니다. 작년 1월 취임후 18개월만에 정든 고국을 찾아와 국민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감개무량하다"고 방한 소감을 전했다.

또 "좀더 일찍 찾아와 국민들께 인사드렸어야 했지만 지난 1년간 시급한 국제문제를 처리하느라 늦어져 국민들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이번 방문에 대해 "한국에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고 한반도 핵문제가 진전을 이룬 긍정적인 발전시기에 방문한 것이 굉장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문기간에 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국무총리, 경제.언론.정치계 인사들과 만나 국제사회 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증대시키고 유엔과의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방한계획을 소개했다.

반 총장은 국제사회를 향한 한국 정부의 역할에 대해 "최근 국제사회는 기후변화, 식량난, 고유가 문제에 직면해 있다. 한국 정부는 국력신장과 상응하는 국제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의 따뜻한 성원에 늘 감사한다. 국민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인사로 말을 맺었다.

반 총장은 10여 분간 활주로에서 방한 소감을 말한 뒤 1시20분께 공항을 떠났다.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한 반 총리는 이날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펼치고 있는 동명부대에 파견될 장병 및 우주인 이소연씨와의 만남, 서울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참석 등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4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승수 국무총리와의 면담, 내외신 회견에 참석하고 5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 방문과 모의유엔총회(청주대) 참석이 예정돼 있으며 6일 김하중 통일부 장관과 조찬을 함께 한 뒤 7일 오전 일본으로 건너가 G8(선진 8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