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악재에 근근이 버텨오던 우리 증시가 2일 무너졌다.
누적된 대외 악재에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유동성을 옥죄겠다는 방침에 투매 현상마저 일어났다.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 등 무너진 수급구조가 당분간 복원이 어렵다는 점에서 코스피지수 올해 저점(1574.44)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주가 폭락의 직격탄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4% 이상 폭락했고 장 중 한때 사이드카 마저 발동했다.
그동안 외국인와 반대로 매매하는 청개구리 행보를 보였던 개인들이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투매현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폭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오른 종목은 한국전력과 SK텔레콤 2개에 불과했다.
LG전자가 4.58%폭락하고 LG디스플레이도 2.58% 내리는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도 힘을 못썼다.
특히 이날 상승종목은 91개에 불과했고 하락 종목은 754개에 달해 전형적인 폭락 장세를 보여 줬다.
성장 전망 낮추고 물가 전망 올리고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대 후반으로 크게 낮췄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5% 안팎으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또 신규 일자리 창출 수는 20만명 내외로 크게 줄였다.
정부의 경제운용 방향이 성장에서 물가관리로 전환했음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정부는 2일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수정, 발표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크게 악화된 점을 고려해 경제운용계획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처럼 경제운용 계획을 성장에서 물가관리로 전환하고 거시목표를 대폭 수정한 것은 3월 이후 국제유가가 50% 이상 올랐고,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특히 물가안정을 위해 시중에 풀린 돈을 죄기로 했다. 이는 최근의 물가급등이 국제유가 뿐 아니라 은행 등 금융회사의 과도한 대출에서 기인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여 "국회의장 단독선출" 엄포
18대 국회의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간 기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4일까지 야당들이 등원하지 않으면 단독 선출도 불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고, 통합민주당 등 야당들은 '5공식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일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4일 국회의장만은 선출되어야 한다"며 "국회의원 299명에게 의장선출 동의서를 돌려 찬성이 160명을 넘으면 선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53명의 한나라당 의원과 친한나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들의 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를 위해 "4일 오후 2시 본회의 개최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며 "의장만 선출하는 것이지 개원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단독 등원은 의회독재를 하겠다는 것이자 국회도 머리수로 일방통행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단독 선출에 반대해온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은 물론 전날 한나라당의 의장선출에 협조키로 했던 친박연대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형오 국회의장 후보자도 "정통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민주당 등이 참여하지 않은 채 이뤄지는 선출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8월 방문일정도 일방적 공개
우여곡절 끝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8월 한국 답방 일정이 확정됐다.
5개월 사이에 3번이나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점 때문에 한미동맹 측면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뭔가 삐걱대는 분위기다.
미국 측의 일방적 답방 일정 발표 때문이다.
실수라고는 하지만 치밀해야 할 동맹 간 정상외교가 이렇게 어그러진 것은 어쨌든 미국의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특히 비슷한 상황이 일주일 사이에 두 차례 반복되면서 미국 측의 결례에 어떤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유감을 표시했고, 미국도 사과 의사를 전달해 왔다.
미 쇠고기 작업장서 O157 쇠고기 대량 리콜
우리나라 수출승인을 받은 미국의 한 작업장에서 병원성 대장균인 O157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 쇠고기가 나왔다.
O157균은 체내에서 독소를 만들어 출혈성 장염 등을 일으키는 대표적 병원성 대장균이다.
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한 ‘네브라스카 비프’에서 생산된 분쇄육 쇠고기 241t이 O157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 조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O157균은 전염성이 강하고 잠복 기간이 3∼5일로 길며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FSIS는 미시간과 오하이오에서 발생한 O157 환자가 이 작업장에서 생산된 쇠고기를 먹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작업장은 현재 미국 내 한국 수출 승인작업장 30곳 가운데 하나로 지난달 26일 고시된 새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당장이라도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다.
[국민일보] 노회찬 "HID 진보신당 테러, 정치적 배후 밝혀 내야"
1일 밤 특수임무수행자회(HID) 회원들이 진보신당에 난입, 당직자들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2일 "정치적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시국미사에 참가하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몇몇 개인이 저지른 우발적인 폭행사건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조직적인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동아일보] 악성 댓글 방치한 포털에 위자료 3000만원 지급 판결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판사 조용구)는 2일 포털사이트에 실린 기사와 악성 댓글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김모(33)씨가 NHN 등 포털사이트 운영업체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1심보다 배 가량 많은 총 3000만원을 원고 김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포털사이트는 언론사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의 제목을 특정 영역에 배치하는 등 유사 편집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언론매체에 해당된다"면서 "악성 댓글 등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경우 피해자가 삭제요청을 하기 전에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검색을 차단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도 방치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사이트의 규모, 관련 게시물 수, 자체 삭제 노력 정도 등을 감안해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1000만원, 싸이월드 운영업체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800만원, 다음커뮤니케이션즈는 700만원, 야후코리아는 500만원을 김 씨에게 지급하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2005년 자살한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자신을 비방하는 글과 함께 개인 정보를 올렸고 그 내용이 기사화돼 포털사이트에 오르며 각종 비방댓글이 달리자 소송을 제기했다.
[조선일보] '이건희 차명계좌' 거래금액 6조7천억
삼성 구조조정본부(구조본)가 관리한 이건희(66) 회장의 차명계좌 운용 실태가 재판 과정에서 자세히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민병훈) 심리로 지난 1일 열린 공판에서 양형 증인으로 나온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은 특검이 이 회장을 기소하며 첨부한 258명의 차명계좌 명의인과 거래 내역을 분석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258명 이름으로 된 차명계좌의 거래내역을 분석해 보니 모두 532차례에 걸쳐 매도 거래가 있었고, 거래 금액은 6조7천억원에 이르렀다"며 "최소 거래금액은 19만9천원이었고, 가장 크게 이뤄진 거래는 67억9천만원, 평균 거래가는 13억1천만원"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반포자이' 당첨자 40% 계약 포기
아파트 분양 시장에 한파가 부는 가운데 지난달 사실상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어 관심을 끌었던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아파트 당첨자의 40%가 계약을 포기했다.
2일 GS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25∼27일 반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반포자이 일반 분양분 599가구의 계약을 받은 결과 당첨자의 약 60%만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미계약분 40%는 청약자격을 갖추지 못한 부적격자 10%, 비로열층 당첨자 15%, 초대형인 297m²(90평형) 당첨자 15%라고 설명했다.
반포자이는 재건축 일반분양이어서 상대적으로 저층 물량이 많았고 80%의 공정 단계에서 분양한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시점인 올해 말까지 분양가 전액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고가(高價)의 분양대금을 마련하지 못한 청약자들이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겨레신문] "피랍 전 도둑 들어 CCTV 설치 신청"
'강화 모녀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현금 인출 당시 동행했던 20대 남자 2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들을 추적 중이다.
특히 숨진 윤복희(47)씨가 딸(16)과 함께 납치되기 수일 전 집에 도둑이 들었고, 실종 직전 윤 씨가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의 1층 단독주택 외벽에 CCTV(폐쇄회로TV) 설치를 신청했다는 사실을 확인, 절도범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2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실종 당일인 6월 17일 숨진 윤복희(47)씨가 현금 1억 원을 빼낸 뒤 함께 사라진 청년 2명이 사건 발생 이전 이웃들이 목격한 사람들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일보] 스타벅스 강도 높은 구조조정
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연내 미국에서 실적이 부진한 600개 매장을 폐쇄하고, 내년 3월까지 미국 전체 임직원의 8%에 해당하는 1만 2,000명을 정리한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세계 각국에 17만 2,00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내년 한해 동안의 미국 신규 매장 개설도 200개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지난 한해동안 미국에서 1,788개의 매장을 새로 개설한 것을 감안하면 신규 매장 개설을 극도로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은 1971년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스타벅스가 이 같은 구조조정을 발표한 직접적인 배경은 미국 내 스타벅스 매장이 제살깎기 경쟁을 할 정도로 과포화 상태에 돌입했다는 판단에서이다.
[경향신문] 국토부, 후분양제 폐지 검토 논란
국토해양부가 시행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아파트 후분양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부는 논란이 확산되자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내부에서는 후분양제에 부정적 의견이 많아 "후분양제 본격 도입은 물건너갔다"는 분석이 많다.
최근 단품 슬라이딩제 도입 등 분양가상한제의 효과를 떨어뜨린 국토부가 이번에는 아예 후분양제 폐지를 검토함에 따라 '건설업계 봐주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덧말
세계 굴지의 명문 사학인 미국 예일대가 신정아 씨의 박사학위 진위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동국대의 요청에 대한 허위 답변으로 50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해야 할 처지에 몰리는 곤욕을 치르고 있네요.
지난해 동국대는 확인 요청에 대해 예일대는 '2005년 9월에 확인 요청 문서를 받은 적도 없고, 우리가 보냈다는 확인 문서는 가짜'라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고 이로 인해 동국대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 지난해 11월 리처드 레빈 예일대 총장이 '확인 결과 동국대로부터 문서를 받았고 우리가 업무 착오로 잘못 확인해 줬다'는 내용의 사과 서한을 동국대에 보내자 동국대는 5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습니다.
예일대는 소송 직후 변호사를 통해 '금전적 보상을 제외한 어떤 제안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는 취지로 두 학교 간 협력 관계와 유대 관계를 강화하자'는 비공식 문서를 동국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진수 동국대 부총장은 "재판에 들어가면 예일대 측에서 여러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어떤 보상을 받아낼 것이냐는 내부 논의 중이며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군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